사는 이야기

부탁

진승할배 2015. 7. 12. 08:52

저런 망할뇬...


내 대답이 그랬지.

그래 그건 사실이야. 그 여자가 실수 했지. 우리의 눈에는...

그런데 그게 그여자의 한계(?)였으면 어땠을까?


한번도 사회생활을 안해 본 여자가 

초딩 밴드 명부에 보니까 자기가 알만한 친구가

대학 교수가 되어있는거야. 그런데 마침 자기 딸이 출판사에 취직이 되서

엄마한테 징징거리는거야. 책을 팔아야한다고...


난 지금 누구를 비난할려고 이 얘기 하는건 아니야.

그게 사람사는 사회라는거지. 부탁하고 부탁받고...

그 방식이 열악하다고 해서 무조건 비난받아야 하는건 아니라고 봐.

골프를 치면서 일부러 돈을 잃어주는건 괜찮고

골프를 칠 줄 몰라서 봉투에 돈을 담아주는건 비난받아야 되는거야?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인(돈 버는) 삶을 사는 사람은 누구나가 영업을 하지.

지식을 팔건 기술을 팔건 남의 물건을 팔건...

그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얼굴이나 몸을 파는거야.

그러니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엄마는 그냥 자기 딸이니까 

들이대 보는건지도 몰라. 얼굴이 팔리던 말던.


내 보기에 사회적으로 높은데 사는 사람들은 그런것도 감수해야된다고 봐.

돈이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고.

노블리스 오블리즈가 다른 큰데에 있는거 같지는 않는거 같아.

그냥 자기한테 도전해 오는 많은 것들을 품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건 한국의 문제만은 아니더라구. 이 사회도 살아보니까 똑 같더라니까.

그래서 많은 한국의 2세들이 좌절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

나 어려선 나 잘난거 하나도 없는데 그런 부탁을 많이도 받았어.

참 구찮았지. 그래서 다 무시했어. 

그렇게 살다 보니까 나도 부탁해야 될 때가 있는거야.

근데 난 못하겠더라구. 지은 죄를 아는거지.

그러니 요 모양 요 꼴로 사는거 같아.


우리의 아버지들 혹은 우리의 친구들...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남한테 싫은 소리안해서 힘들게 사는 친구들도 있을거야.

내 주변엔 그런 사람들만 있는게 다행인건지.

글은 글이니까 상처 안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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