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기 날이 쥑이게 좋았습니다.
온리 영하3도. 게다가 햇살이 좋아서 체감온도는 더 높은거 같아요.
아니나 다를까 아주 쒝시한 젊은 것이 죄다 벗어젓히고 나왔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눈이 따라가면서 휘이~익 휙!! 휘파람을 불었는데요 글쎄... 나 큰일 났어요.
이제 죽을래나봐요. 허엉~헝.
휘파람이 안되는거에요. 후우~후! 바람만 빠져요.
깜짝 놀라서 입술에 침도 바르고 힘도 줘보고
오무려서 해봐도 진짜 휘파람이 안돼요.
내가 노래도 좀 하지만(믿거나 말거나) 휘파람을 아주 잘 불었거든요.
근데 이게 웬 일이죠? 휘파람을 못 불겠다니요.
여기 의사선생님도 많은데 말씀들 좀 해보세요.
나 죽을 때 된거 맞죠?
하기사 죽을 때 됐는데 뭐가 좋다고 휘파람이 나오겠어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