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어쩌라구...

진승할배 2011. 8. 5. 09:00

도대체 정체가 뭐야???

 

너무나.. 너무나도 외로워서... 

행복방이라는데 슬쩍 이름을 올려놓고도
낯설고 길설어 선뜻 발걸음이 내 디뎌지지 않는 것은
어쩌다 교회에 가면.. 왠지 어색한 기분에
맨뒷줄 한구석에 쭈구리구 앉아있는 모습이랄까?

 

그런 어색한 기운이 싫어 몇주째 교회를 빠지면
매주 주보를 보내주며 그래도 '하나님은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은근짜 압력을 가해 헌금을 유도하는 교회도 아니구...
벙개모임 글도 정모 메일도 보내주어 내 아직 너를 안잊고 있다고 은근짜 꼬신다.


헌금이 목적이 아닐진대 왜 나를 채근하는가 싶어
이친구들은 도데체 무슨 이야기들을 하고 살까
어리버리 우리이야기 방부터 들어가 본다.

 

차츰 눈도 익고 찾아가는 길도 익숙해지면서
한줄메모장부터 끝말잇기방,나의시세계, 자유영상시방등
한발짝 한발짝 모험에 가까운 나의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그러면서 나온 나의 첫마디가 바로 이말
도대체 이친구들 정체가 뭐야???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답글들..
시면 시, 글이면 글...
거기다 사진 솜씨는 또 어떻구...
전문 직업인 뺨때기 두어번도 더 때릴
해박한 지식과 심오한 철학이 깃든 글들...
낚시면 낚시, 등산이면 등산, 운동이면 운동...
취미야 직업이야???
거기다 이찬진이 울고 갈 컴퓨터 솜씨들은 기본인게구...

 

닉도 다 기억못할 재주 많은 친구들
도대체 전문 꾼이 아니라면
언제 일하고 쩐 만들고 언제 애만드나(?) 싶다. ㅎㅎㅎ

 

겁도 없이 졸렬한 글 올려 논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지만
이제.. 마냥 부러워하고 시기하기엔 여지껏 살아온 이나이가 아까운 터라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가당찮은 말로 나를 위로한다.

 

아마도 침묵은 하고 있어도
더 재주좋고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친구들도 많을 터...
까짓거 그런 재주없어, 숫기없어 그저 웃음으로, 마음으로 답글다는 친구들...

그래도.. 어눌하게 짧은 답글만 다는 친구가 이방에 최고 대빵이라는데 위안을 삼자. ㅋㅋㅋ

 

타고나길 이렇게 생겨먹었구... 재주는 메주인 것을
어쩌라구... ㅠㅠ...

 

2009.11.08. 06:32

정수.

 
피러 09.11.08. 07:01
아랫글(7324번)을 쓰다가 하도 글이 안쓰여지길래... 친구들한테 주눅들어 그런거 같어... 생각 든 김에 그 감상까지 홖~ 써 버렸으니 넘 욕하지 마셈... 그래도 이 두글 쓴답시고 잠도 3시간 밖에 못 잤다우... ㅠㅠ..
 
물망초 09.11.08. 07:39
ㅎㅎ 곰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하더니만~~ 내가 딱^^~!! 그 돼지가 곰으로 변한 유형이외다~!! 재주가 있으면 있는데로....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포장되지 않는 모습이 좋은거라 생각하는 바....! 우리 나이 지천명에 이른 나이!~~에 자신을 속이는일~ 이웃 것을 탐하는 일~! 남을 기만하는 일 아닌 다음에야....무어가 부끄러워할 일이 있다고.......~~~ 하나 하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먼저 닥아서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이 아닐까? 갈수록 친구의 글 솜씨는 늘어나는고만~~ 나보구 어캐 어쩌라구??????????? ㅠㅠㅠㅠ
 
하늬바람 09.11.09. 19:35
어쩌나~ 다음날 일에 지장준건 아냐? 주눅은 무슨 말쌈? 친구의 글루 새로운 세계 두루 구경두 하구 또 여기 구경두 시켜주구~~ 그렇게 함 되는거 아닌감?
 
 
홍싸 09.11.08. 07:22
정말 오쩌라구 글 재주가 이리도 좋으시남~~넘 !!!잘 쓰시네요,,자주 오세요 두려워 하지마시고 언제나 반기울께요,,,님께서도 아주 좋은 글에 향기가 나네요...
 
 
푸른자연 09.11.08. 12:00
피러친구...너무...뻥치는 글이야요.ㅋㅋ 이리 아부하지 않해두 행복방에 일원으로 충분한 님의 역량...인정 받구 있는데..ㅋㅋ마죠!!...짧은 댓글 만으로 목숨 이어가는 요 자연이도 있답니다.ㅎㅎ 힘 내시와요!!...^^
 
하늬바람 09.11.09. 19:36
그치? 나두 자연이 말에 한표! ㅋㅋㅋ 자연아~ 넌 왜 그냐? 에고 기죽어~~~ㅋ
 
푸른자연 09.11.09. 20:52
하늬야...너 아주 이뽀,,내가 좋아하구..,ㅎㅎ 왜냐?....자연이 생각인즉...주연 만큼이나 조연은 중요한 거잔아...관객없는 주연 생각해봐..ㅋㅋ 이끌어 가는 사람이 잘 하려면 받쳐주는 사람의 도움없이 아무일도 할수 없듯이...언제나 받쳐주기 잘하는 하늬에게 난 늘 감사하고 경의를 표하지...^^ 그거 아무나 못하는거잔아..~~^^
 
 
한여름1 09.11.08. 14:33
피러친구 글이 처음 들르는 친구들의 공감대를 대변하고 있어서, 더욱 친근감이 있답니다 어째거나 자주 들러서 올려주는 글 재미있게 보구 있고 안타까운 일은 멀리서나마 서로 기도해 줄테니 서슴치마시고 올리기를 부탁합니다^^*
 
 
백곰 09.11.09. 12:27
재주들도 참 용하다 싶은데...그래두 느껴지는 사람냄새가 나는 정말 좋소....칠하고 뒤짚어 씌워놓아도 풍겨지는 사람냄새 말이요...
 
 
하늬바람 09.11.09. 19:38
에고 무슨 말쌈을~~~ 어쩌라구는 내가 할말! 재주없는 내는 어쩌~~~~~~~~~ㅋㅋ
 
푸른자연 09.11.09. 20:55
나는 어떡 하라구~~~~~~~~~하늬야 ...~~~~우리 노래나 부르자....~~윤항기의 나는 어떡 하라구..~~ㅋㅋ
 
하늬바람 09.11.10. 06:40
그래! 그러자~~~~ 나는 어떻하라구~~ 나는 어떻하라구~~
 
 
경아 09.11.09. 22:25
우린 그대로의 피러가 좋을뿐이야~~~ㅎ 알았지~ㅎ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간첩...  (0) 2011.08.05
오늘은 까는 날?  (0) 2011.08.05
때로는 하느님도...  (0) 2011.08.05
돈 벌었슴다. ㅋㅋㅋ  (0) 2011.08.05
영어(English)  (0) 201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