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안티'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쓰여진 글들을 보노라면
무언가 심사가 편치 않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인터넷에 홍수같이 떠도는 수많은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언칭 좋은글들을 보면
남자는 어떠해야하고 여자는 어떠해야하며
서로는 어떠해야하는지...
말이야 그럴싸하고 따지고 보면 틀린소리는 아니지만
불편한건 불편한거다.
내가 여기에 사랑학 개론에 대한 논문을 쓸려는것도 아니고
조목조목 지적해 낼 일도 아니지만
그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글에 대한 내 이해가 부족한지
마치 국민학교 막 들어간 아이들이 선생님은 화장실에도 안 갈거라고 믿는
그런 유치한 생각을 하게된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완벽한 사람이 아닌한
허물도 보이고 실수도 하게 마련이라
과연 나자신은 그런걸 다 포용할 수 있는 완벽한 사람인지 의문이든다.
아무리 남녀간에 잠시도 떨어질 수 없을 만큼 사랑을 한다해도
남자가 됐던 여자가 됐던 친구도 사랑해야하고...
또 어디 친구 뿐이겠는가...
그렇담 그들도 만나서 사랑도 표현해 주어야 할터인데
참나... 그럼 내사랑은 어찌한단 말인가?
다 표현할 수 없어도 끝없는 자기에게 대한 물음이다.
친구들 중에도 가장 친한 친구놈하고는 다른 사람에 비해
거친 욕도 거침없이 하고 싸우기도 가장 많이 싸우지 않을까?
그래도 그 친구놈이 내가 가장 어려울때
나를 가장 감싸주고 적극 옹호해줄 놈이 아닐까 싶다.
마찬가지다.
부부간에는 늘 사랑한다 표현은 안하지만
늘 사소한 것에 시비를 걸고 늘 다투지만
그래도 내가 힘들때 나를 가장 생각해주는 사람이
내 짝궁일거란 생각이다.
그게 사랑일게다.
역설적이지만 소 닭보듯 편안한 사람..
친구들하고 밤 늦도록 싫컷 놀고 들어오면 잔소리 하는 사람..
나에게 가장 안티가 되는 사람..
왜? 관심이 있으니까.
꿈을 꿀 수는 있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은 싱글을 칠려나 혹시나 하고 필드 나갔다가
역시나 하고 돌아온다는 골프처럼
사랑에 대한 내 실력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혹시나 하고 만났다가 역시나 하고 헤어지고 말리라.
이제.. 우리는 대충은 안다
사랑만 노래하는 시인도 불화하고
거시기에 다마 박은놈도 막살나고
결혼하면 이쁘게 잘살거 같은 이쁜 탈랜트도 이혼하고
케겔운동만 했다는 뇬도 소박맞는다는 사실을.
사랑? 그렇게 열심히 해도 아직도 모르겠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둘이서만 사랑하고 산다면 모르지만
부부란 둘이서만 좋다고 살 수 있는건 아니기 때문이리라.
우리... 둘이서만 하는 그런 단순한 사랑은 꿈꾸지 말자.
차라리 그냥...
사랑하지 않는 척 살아도
죽을때 내 하나만은 잘지켰다는 자부심으로 만족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자. 그냥 그렇게...
사랑도 모르는...
그 알량한거 조차 지켜내지 못한
못난놈의 가당찮은 생각이다.
P.S
이글은 어떤 특정친구의 글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내용 그대롭니다.
친구님들의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2010.02.22. 23:48
정수.
A man without love... Engelbert Humperdinck

이제 우리의 사랑은
입으로 하는 사랑이 아니고
그냥...밑에 쫘-----악 깔리는 사랑일겨, 난 그렇게 생각혀

앤? 마눌? 자식? 부모님? 이웃...?
그 대상이 누가 되었든...
이젠 감쌀 줄 알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랑을 구사할 수 있을 거 같애...
누구든 사랑이란 이름으로 내 품에서 편하게 뛰어놀든 짖밟든...


만약,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을 어딘가 고이고이 모셔 놨을 때,
그것은 내가 보고싶을 땐 언제 보아도 그대로지,
그리고 나름대로의 감각으로 스스로 만족해 하거든...
쭈-욱----------내가 실증날 때까정ㅋㅋㅋ
근데,
사랑이란 놈은 생명이 있더라구...지 맘대로 움직여요. 글쎄~~
내가 놔 둔대로 있질 않아....그리고 그놈도 나름대로 생각까정 하궁ㅋ~~~
그게 문제여ㅋㅋㅋ
여기서 진리 하나!
눈에서 멀어지면 멀어지는 겨!
사랑하거든 자주 보고 진솔함을 잃지 말고ㅋㅋㅋ
아-우-, 머리 아프당.

세상에 변하지 않는 진리하나는
모든것은 변한다는 사실이라는데
그 변하는 것에 맟춰 살아야할듯... 사랑도...

♬한 조각을 잃어버려 이가 빠진 동그라미,
잃어버린 조각찾아 데굴데굴 굴-러-가-네...♪~~~~~

최고의 사랑에도 한표.. 근제처럼 누가 되었든 표용하는 에도 한표 .. 백곰님에게 차후에 들어볼요량으로 에도 한표
.....난 사랑이란~~~~~ 함께살며 서로를 닮아가는것''' 이라 조용히 말할랍니다..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 필요도 없고
피 터지게 싸울 일도 아닌 것 같으오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듯




물 흐르듯




그 순간에 감사함을




모르겠다.

비록 영화지만
내 심장 한부분을 잘라
사랑하는 사람을 살릴수 있다면 난 서슴없이 잘라 줄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해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내가 신이 될수있고
고통을 함께 할수 있을만큼의 사랑이라면 죽어도 후회하지 않으리.....
피러의 이 글을 읽고 사랑에 관한 내 별론을 올렸다가 삭제를 했었다

나도 그영화 무지 좋아한다우. 그 영화의 백미는 메릴스트립이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따라 나서지 않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 심장 한부분을 선뜻 잘라줄수 있는 것은
한눈에 반해서 그리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래된 친구처럼 오래오래 같이 살다보면 그런 사랑이 저절로
생기리라 생각됩니다.
헌데... 그 좋은 글은 왜 삭제하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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