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넘에 눈이 연 사흘씩이나 온다냐...
운전해서 밥 벌어먹는 넘 힘들게시리.
옛말(?)에 눈오는 날은
거지들 빨래하는 날이라더니
그나마 날이 푹~해져서 좋긴하구먼.
글고보면 우리 조상님들 대단하다는 생각.
날씨에 대한 지혜가 이 먼 캐나다에서도 딱이니...
아기 예수님 태어나신 날.
남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좋아들 하는데
조영남 형님은 밤이면 외롭고 한낮에도 막막하다고
내마음을 노래하시고 계시누먼.
어디선가 주어읽은 좋은 글...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 혼자만이 울고 있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 혼자만이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십시요.'
아기 예수님도 태어나실 땐 울고 있었을까?
공자님은 태어나시자 마자 일곱걸음을 떼시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하셨다니
공자님은 울 틈이 없었을거 같다.
나같은 넘이야 태어났을때
죽어라 울고 있었을건 틀림없겠지만
죽을때 날 위해 울어 줄 사람은 없어도
혼자서 미소짓고 갈 수는 있어야 할텐데...
근데 내가 지금 뭔 소릴하고 있는게야...
죽겠다는 거야 뭐야???
눈오는 크리스마스날
하도 적막하다보니 횡설수설하누만. ㅉㅉ
아들넘 꼬셔서 스키장가자고 해도 안간다하니
오랫만에 카메라 가방 들러메고
저 북쪽으로나 훌쩍 떠나야겠다.
내가 언제 혼자라고 못떠났냐?
천상천하 유아독존... ㅎㅎㅎ
혹시 우리친구들중에
오로라 보러 저 북극으로 떠나고픈 사람 없수?
추워서 싫다고라?
에잉~~ 싫으면 관두슈.
2009.12.26. 07:40
정수.

연이틀 죽기살기로 산행을 하고 왔더니...몸은 녹짝찌근하지만 우리 친구님네들 글 한자락 한자락 둘러보고 있수다..
그래두 문열고 들어와 여러친구들이 올려놓은글이 많으면 ...배부른것 같은 마음 아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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