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횡설수설

진승할배 2011. 8. 5. 14:00

뭔넘에 눈이 연 사흘씩이나 온다냐...

운전해서 밥 벌어먹는 넘 힘들게시리.

 

옛말(?)에 눈오는 날은

거지들 빨래하는 날이라더니

그나마 날이 푹~해져서 좋긴하구먼.

 

글고보면 우리 조상님들 대단하다는 생각.

날씨에 대한 지혜가 이 먼 캐나다에서도 딱이니...

 

아기 예수님 태어나신 날.

남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좋아들 하는데

조영남 형님은 밤이면 외롭고 한낮에도 막막하다고

내마음을 노래하시고 계시누먼.

 

어디선가 주어읽은 좋은 글...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 혼자만이 울고 있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 혼자만이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십시요.'

 

아기 예수님도 태어나실 땐 울고 있었을까?

공자님은 태어나시자 마자 일곱걸음을 떼시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하셨다니

공자님은 울 틈이 없었을거 같다.

 

나같은 넘이야 태어났을때

죽어라 울고 있었을건 틀림없겠지만

죽을때 날 위해 울어 줄 사람은 없어도

혼자서 미소짓고 갈 수는 있어야 할텐데...

 

근데 내가 지금 뭔 소릴하고 있는게야...

죽겠다는 거야 뭐야???

눈오는 크리스마스날

하도 적막하다보니 횡설수설하누만. ㅉㅉ

 

아들넘 꼬셔서 스키장가자고 해도 안간다하니

오랫만에 카메라 가방 들러메고

저 북쪽으로나 훌쩍 떠나야겠다.

내가 언제 혼자라고 못떠났냐?

천상천하 유아독존... ㅎㅎㅎ

 

혹시 우리친구들중에

오로라 보러 저 북극으로 떠나고픈 사람 없수?

추워서 싫다고라?

에잉~~ 싫으면 관두슈.

 

2009.12.26. 07:40

정수.

  

 

 

 
보라 09.12.26. 18:32
북극..오로라..가고싶다요...얼어죽기밖에 더 하겟수? ㅎㅎ 정신 번쩍 차리게 내가슴을 얼려버리고 싶소이다~ ㅎ
 
 
백곰 09.12.26. 19:22
어찌 ...오늘따라 유난히 친구님의 글속에서 외로움이 뭍어나오우..
연이틀 죽기살기로 산행을 하고 왔더니...몸은 녹짝찌근하지만 우리 친구님네들 글 한자락 한자락 둘러보고 있수다..
그래두 문열고 들어와 여러친구들이 올려놓은글이 많으면 ...배부른것 같은 마음 아시우?....
 
 
하늬바람 09.12.26. 19:25
나 가고 싶어~~ 어제 옐로우스톤의 겨울이라는 다큐를 봣어!~ 거기 출연한 분은 그 추운 눈밭에서 혼자 비박을 하면서도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더라~ 그사람 혹시 피러아냐? 한 두시간에 걸쳐 눈과 머리가 호사를 햇지! 여우며 늑대, 비버.... 갖가지 동물들의 겨울나기가 결코 쉽지는 않아 보엿지만......ㅎ
 
 
물망초 09.12.27. 05:22
ㅋ 멀리서 피러친구가~~ 잠시 따분햇나보다......ㅎ 여긴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 대신 비가 왓지~!! 그 비를 눈이라고 바라보고 잇노라니~!! 왜 그리 심란하고 온 몸이 끈적거리게 습기가 많은지.......ㅎ 크리스마스 잘 보냇나요? 이제 새해를 위해 멋진 계획 세우며..... 건강하길 바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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