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국도 그렇겠지만
여기도 크레디트 카드로 택시 요금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택시요금에 팁(Tip)을 더해 주는 경우가 없으니까
별 문제가 없겠지만
여기는 팁이 있어서 가끔 혼란을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가령 택시요금이 20불 나왔다면
내가 카드용지 요금난에 택시요금만 적어서 손님에게 건네줍니다.
그러면 손님이 주고싶은 만큼의 팁을 더해서 합계를 내고
싸인을 해서 내게 다시 건네줍니다.
그런데 가끔
어떤 사람에게는 이게 아주 어려운 문제인 모양입니다.
그 간단한 문제를 푸는데 시간을 오래 잡아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도 어떤 손님에게 카드용지에 간단한 문제를 냈더니
시간이 꽤나 걸리더군요.
시험시간 끝났다고 말할려는 참에
'싸인은 여기 밑에 하면 되지?' 하며 싸인을 하고 내게 건네줍니다.
근데요...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려서라도 문제를 맟추면 다행인데요
참 나... 오늘 그 손님의 답안지입니다.
Fare 18.70
Tip 2.00
------------
Total 21.70
흐이구... 내가 미쵸!!
그렇지만 나는 오답을 정답으로 처리해준답니다. 인심 좋지요...
그니까 내 얘긴 뭔 얘긴고허니...
요금청구는 그냥 그 합계로 한다 이말입니다.^^
뭬요? 그럼 팁을 4.00 적고 Total을 21.70 으로 적으면 어떻게 하냐구요?
에구... 그걸 뭘 물으슈. 그거야 당근 틀렸지요.
그치만 사람이 가끔 실수도 할수 있는 법이지
그걸 어떻게 야박하게 틀렸다고 오답처리 하겠습니까?
그럴땐 내가 조금 고쳐준답니다.
22.70 으로... ㅎㅎㅎ
2010.03.15. 22:26
정수.




카드가 유용한 것인지 확인이 되면 손님이 적어준 금액을 입력하고 재승인을 받습니다.
이때... 틀린답이 있으면 어떤것을 정답(?)처리해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된답니다. ㅎ
내가 그렇게 쪼잔한 넘이 아닙니다. ㅋㅋ 그 돈 1불때문이 아니고 손님의 성의가 꽤씸(?)해서 항상 큰답으로 입력시키고 승인을 받아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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