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피는 못 속여...?

진승할배 2011. 8. 5. 13:16

 

90년대 초반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려서부터 싸이클 선수로 경기도 대표, 국가 대표를 거쳐

당시 인천을 대표하는 모기업 싸이클팀 감독을 하던 동네 선배형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이형이 한보따리의 쇼핑백 꾸러미를 들고 제 사업장에 오셨습니다.

"야야... 정수야.. 이바라 이바..."

"어.. 형 이거다 청바지 아니우. 근데 뭐가 이리 많수?"

"이번에 내가 애들 데리고 쏘련으로 시합가잔냐? 그때 가져갈거다."

"엥? 웬 청바지를... 가서 청바지 장사라도할거유?"

 

이형 말인 즉슨 이렇다.

어디서 줏어 들었는지...

그당시.. 거기 호텔에 가면 방 청소하는 아가씨(?)들이

청바지 하나면 바지끈을 푼다나 뭐라나... ㅎㅎㅎ

 

이 형으로 말할거 같으면

어려서부터 싸이클을 타서 그런지

몸가락(?) 좋고 다리힘 좋다고 소문난 형이다.

 

운동만 오래한 사람답게(?)

아주 순진하고 착하기는 부처님 가운데 토막인데

딱 한군데 거시기만 부처님하고 안닮은 모양이다.

이형의 단점이라면

역시 운동만해서 그런지 술은 한잔도 못하고

대신 좀 밝힌다는 거... ㅎㅎㅎ

글구 무지 짠돌이다.

같이 식사를 하거나 돈 쓸일이 있으면

"얌마... 운동하는 넘이 돈이 어딨냐?" ㅠㅠ..

 

암튼 이 짠돌이 형이

큰 꿈(?)을 안고 거금을 들여 남대문시장까지 가서

가짜 리바이스 청바지를 열벌이 넘게 사가지고 자랑(?)할려고 내게 온것이다.

 

이 형이 열 몇일후 무사히 시합(?)을 마치고 다시 내 사업장에 나타났다.

"형.. 그말 정말이우?"

"야.. 딴 쉐끼들 청바지 하나로 한번 할때 난 두번했다."

에구... 누가 짠돌이 아니랄까봐... ㅋㅋㅋ

 

제가 오래된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요...

어제 클럽이 끝날 시간에 Sxxxxxx라는 Gentlemen's Club에서

직원(staff.. 손님이면 Guest 혹은 이름이 뜹니다) 아가씨 세명을 태웠거든요.

거기가 애들 홀딱 벳겨서 wet T-shirts 경연대회도 하고

오일 레슬링도 시키고 하는 데거든요. (남친들 침 흘리지 마소.. ㅋ)

그 아가씨들이 그런거 하는 직원입지요.

 

근데 이 친구들이 제차를 타서 지네들끼리 하는 말이 영어가 아니더라구요.

물어보니 리투.. 뭐라나? 라트.. 뭐라나 이름도 잘 모를 나라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말투(?)로 봐서 아마도 구 소련(쏘비에트 연방)에서 분리한 나라이지 싶습니다.

 

근데요.. 그쪽 애들이 쭉쭉 빵빵... 빠지긴 잘 빠졌어요. ㅋㅋ

한동안 우리나라도 그쪽 나라들에서 온 아가씨들이 한참

업소마다 유행이다 싶을 정도로 많았는데요. 요즘도 그렇습니까?

 

여기 캐나다의 조그만 도시에도 그런 아가씨들이 진출해 있는걸 보면 말에요.

그 친구들 타고난 몸매가 좋아서 그런 직업에 쉽게 빠져드는건지...

피속에 무슨 유전자가 흐르는건지...

어제 그 아슬아슬한 옷을 입은 아가씨들을 보면서

그 옛날이 떠올라서 이렇게 중얼거립니다요.

 

사족...

위에 사진은 우크라이나에서 매춘을 반대하는 시위 사진이라는데..

어찌 사진이 매춘 반대를 반대하는 시위 같지 않나요?

암튼 사진속 아가씨들 얼굴, 몸매 죽이지 않습니까?

제가 어제 송년회에서 실망(?)했을 우리 남친들을 위해서 올렸습니다.

엥??!! 이거 어디서 돌 날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쌩~~ =3=3

 

 

2009.11.29. 07:16

정수,.

 

 

 

 
홍싸 09.11.29. 08:06
송년회에 울여친덜이 훨씬쾐찬다는후문인디~~먼 소리!!!울여친덜 말좀해바라.???
이 피러가..아직도 멀 알라면멀었다 멀었어 에공???
 
 
푸른바다 09.11.29. 15:58
ㅋㅋㅋ..모..다 낡아서는 맴이..쥐^^..몸매 ..얼굴..고런거이 모 다 변하는디..^^..암튼..신낫것따!!^^..ㅋㅋㅋ
 
 
하늬바람 09.11.29. 16:35
피러! 우리 여친들을 그리 싸잡아서 매도해! 올메나 이쁘구 쭉쭉빵빵인데..... 그돌중 한나 내가 던진거 알지? ㅎㅎㅎ
 
 
자유롭게 09.11.29. 20:31
심통나니 피러가 뭔소린들ㅎㅎ ~ 울방 여친들아! 자 ~한국나오믄 거꾸로 매달아 곤장함치자..
 
하늬바람 09.11.30. 18:59
오우~~~ ㅉㅉㅉ 자유야~ 니가 앞장서! 내는 뒤에서 곤장들구 잇을께~~푸하하
 
 
보라 09.11.29. 23:59
에공~ 야시럽어라~ ㅎㅎ
 
 
이분도 09.11.30. 08:44
매춘 반대가 아니라 매춘광고같다...ㅎㅎ
 
 
물망초 09.12.01. 05:16
그쪽 애들이 이쁘다고 하더라....... 이쪽에선 베네수엘라 아이들이 이쁘고......!~ㅎ
 
 
백곰 09.12.02. 07:58
근데....몸매는 어쩔런지 모르갔는데 얼굴은 마귀할멈 같소...난 그래두 조선여자가 제일 이쁘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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