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추억있습니까?
오늘은 옛날 생각 한번 해 보자구여.
그런데 솔직해야됩니다.
옛날 옛적에
그러니까 우리가 아직 총각, 처녀 딱지도 떼기전에
친구님들은 여자 손을 붙들고(혹은 남자의 손에 이끌려) 자정이 넘은 야심한 시각에
갈곳이 없어서 방황했던 기억은 없습니까?
그 여자(남자)가 친구였어도 좋구 일회용이었어두 상관없습니다.
통행금지는 내가 군대 가 있는 해인 1980년도에 해제가 되었던 기억이니
그 이후의 어느날 말입니다.
굳이 안다리 밧다리 후려쳐서 자빠뜨릴 욕심이 있어서는 아니지만
왠지 꽌이네나 숙이네는 죽어도 못들어가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정작 갈곳이 없어서 방황한 그런 기억 말입니다.
다음날 단단히 화가 나신 부모님께 외박에 대한 거짓말도 걱정이 되긴하지만
당장 둘이서 헤어지긴 싫고 그렇다고 갈데는 없구...
그 당시만 해도 요즘처럼 그 흔한 24시간 영업이니 찜질방이니가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둘이서 손 붙들고 거리를 방황하다가
결국은 새벽녘, 인적이 드문 으슥한 골목에 위치 한
꽌이네나 숙이네로 슬며시 기어들었겠지요.
정작 둘이만 있는 방에 들어와서는 멋적어지구 더욱 서먹해져서
이제껏 꼭 쥐고 있던 손마저 놓아버린채
피곤에 지쳐 옷도 못벗고 그대로 곯아 떨어졌던 기억입니다.
아~ 나는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도 하지만 참 순수했던 추억입니다.
가슴이 애잔해져옵니다.
그때 그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이번주는 여기도 3일 연휴입니다.
어제 토요일 다운타운의 어느 술집에서 그런 아름다운 추억을 태웠습니다.
갈 곳(행선지)을 몰라 내차는 길따라 신호따라 다운타운을 배회해야만 했습니다.
그러길 한 5분...
마침내 남자친구가 결정을 하였습니다.
자기 집으로 가자구.
가보니 부자동네의 굉장히 좋은 집입니다.
아마도 부모님과 사는 모양인데
여자친구에게 부모님에 대해서 걱정하는게 아니라
자기방이 어지럽혀 있는것을 더 걱정하더군요.
그래서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아들넘도 엄마가 걱정이 아니라 자기방이 지저분한걸 걱정하면서라도
여자친구를 집으로 데려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옛날 아빠처럼 길거리에서 방황하지 말고요. 히히...
2010.05.24. 06:47
정수.






울 대장 군 시절 첨 만난날이 생각난당
서울 남산 들려서 월곡동 우리집에서 자구서 대전 집에까지 함께 갔는디
글도 우린 이후도 3번 함께 했지만 친구 말대루 손도 못 잡았다가
4번째 다음해 82년 1월 현제29세의 딸랑구가 생겼시요





이글을 보니 갑자기 아련히 또 올라 미소 지어 본다우







우리때는 한번 자면 그걸루 결혼 직행이다
생각할때가 아니던가요

직장때문에 82년7월17일부터 살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린 기념일이 제헌절 날입니다
직업군인이였던 관계로 산골 민통선안에 살았고
그래서 호준 친구랑은 인사가 늘 이기자





3년간 짝사랑 해 오던 남자를 만나
우리집 골목길 30 미터쯤 손잡고 걷던 그 떨림과 설레임....대학3학년때
처음으로 남자 손 잡았거든.....




아마도 막차 시간은 미리 알아두었지...


통금은 84년에도 있었고 85년도 쯤에 없어졌을껄





왜냐면 야근하다가 통금시간에 걸려 집에 못갔거던










지금같으면 그건 댁의 사정인데요^^






사랑과 경험이 일치하지 못했거덩... 우우~
근디 경험보단 애태움이 지금도 더 절절하다니깐..

그람 첫경험과 첫사랑이 모두 일치하고 또한 웨딩마치 울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만 갖고 살았다는거야?
본글이 "일륜지 대사"에 관한 글이 아니지 않은가베.. ㅎㅎ










설흔살 먹은 여자랑 시합 했다드만요
난 이해 불가 지만 남자들은 많이들 그렇다 하데요



전학온 아이였는데
미남이기도 했지만 공부도

저만치 그아이가 보이면 그곳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데
일부러 그곳으로 지나갔었다
그아이가 관심 있었던 모양인데 한번도 표현해본적도 없지만
어른이 되어서 어느날 생각해보니 그아이를
혼자서 좋아 했던거 같았다


가끔 얼마나 변했을가 보구 싶을때두 있는데
어디서 사는지 무얼하고 사는지 알수 없다
철도고를 나왔다니까 아마도 그쪽에

근디 친구야 만나지 말어


환상이 깰수도 있거든





근디 만나고 싶어도 사는곳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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