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참.. 나 이거...

진승할배 2011. 8. 5. 15:24

오늘 아침

우리 큰 녀석이 3주 예정으로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지 에미를 닮아서 유난히 치아가 안좋은 녀석이

두어달전 같이 술마시면서 이빨이 아프다는 소리를 하더니

더 이상 못 참겠는지 몇일전

치아도 고칠겸 지 사업할거 준비도 할겸

겸사겸사 한국에 다녀오겠다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부랴부랴 한국으로 전화해서 잘아는 형님이 부원장으로 있는

인천에서는 치과병원으로는 제법 규모가 크다는

청아치과에 예약을 마쳤습니다.

 

이녀석이 제법 크긴 큰 모양입니다.

한국나가면 작년에 결혼한 지 사촌형 집에 머무를 꺼냐고 물으니까

그 신혼집에 어떻게 가 있겠냐고 젊잖게 한마디 합디다.

 

'그럼 어디 가 있을건데?'

'우선 승표(지 친구) 자취하는데 같이 있다가 민폐가 되면

 예슬(가명)이 한테 가 있을라구..'

예슬이는 나도 좀 아는 지들 중학교때 논술을 같이 했던 여자인 친구입니다.

'예슬이 부모님이 승락했어?'

'아니 걔도 혼자 자취해...'

'엥? 그런데 여자애 혼자 있는 집에 같이 있을라구?'

'어.. 걔가 괜찮다구 와 있으래.'

 

헥!!?? @.@;;

이런 자식... 순진하긴...

여자들이 얼마나 위험한데...

나 닮아서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녀석이

그 지지배 꼬임에 넘어가서 하자는 대로 다하문 어떻할려구.

 

에고... 녀석 일(?)이나 당하지 말아야 될텐데... ㅋㅋㅋ

 

2010.03.22. 22:15

정수.

 

 
삭제된 댓글 입니다.
피러 10.03.24. 05:14
친구가 올린 글들보고 싱그리도 부처님 가운데 토막일거라는 생각은 했수. ㅎㅎ
어쩌겠수... 지 팔자지...
싱그리 친구도 딸이 없지러??? ㅎㅎㅎ
 
 
미사(승희) 10.03.24. 15:41
별 걱정을 다한다
남자들 참 이상해
이제 다 큰 아들을 놓고서리
친구 앞 가름이나 잘 하시지요
요즘 아이들 우리보다 현명할텐데뭐...
 
피러 10.03.24. 05:21
이상해서 한국 나갔다니까 그려... ㅎ
내 앞 가림이 잘 안되서... 사실 부러워서 한마디 했수다. ㅎㅎㅎ
나 한국나간다면 오라는 여자친구는 고사하고
가 있을 때 조차 없수다. ㅠㅠ..
 
 
자유(유리) 10.03.23. 00:02
이치료하러 한국들 나온다더니... 피러아덜두..
내참 조르바 아자씨가 별걱정을 다해요... ㅋㅋ
 
피러 10.03.24. 05:27
여기서 이빨하나 뽑고 임플란트하고 두개 신경치료하는데
견적이 10,000불쯤 나왔다네요.
한국서는 그거 몽땅 200만원에 플러스 비행기 표값 1300불...
그러니 한국으로 갈수밖에... ㅎ
걱정은... 뭔.. 돈 걱정??? ㅎㅎㅎ
 
 
수선화(영란) 10.03.23. 01:40
허걱~ 남자가 위험한게 아니고 여자가??? ㅎㅎㅎ 시대가 바꿨나 ...ㅋㅋㅋ
 
피러 10.03.24. 05:45
시대 안 바꼈는데요? 옛날부터 여자들이 위험한 동물 아니었나요? ㅋㅋㅋ
 
 
백곰(기환) 10.03.23. 07:21
그 위험한
지뢰밭 다 통과해야 사내놈으로 거듭나는것 아닌고?..

친구님이 그래왔듯이...여긴 날이 몇일동안 많이 슬픈게야..눈에 비에.
 
피러 10.03.24. 05:32
치과 예약할려고 한국에 전화했더니 그 형님 왈
'야! 여기 지금 함박눈 펑펑 쏟아진다.. 허허허..'

내가 그 지뢰밭 잘못 통과해서 더 걱정되는거 아니겠수... ㅎ..
 
 
은송(경숙) 10.03.23. 12:14
솔직한 아들녀석이 귀엽구만
걱정도 팔자다.....
 
피러 10.03.24. 05:35
귀엽긴.. 이젠 실지보면 징그럽수... ㅎ
근데 걱정도 팔자라는 말은 뭔 말이우?
남자라 괜찮다??? 아님??? ㅎㅎㅎ
 
 
보라(혜영) 10.03.23. 17:18
헐~ 설마~
피러 쏘옥 빼닮은 아들래미가 여친 꾐에 홀라당 넘어 갈까나?
괜한 노파심인줄 아뢰오....^.^*
 
피러 10.03.24. 05:38
좋은건 다 나 닮구.. 나쁜건 다 지 에미 닮았다는... ㅎㅎㅎ
근데 여친 꾐에 홀라당 넘어가는건 좋은거유 나쁜거유? ㅎ..
 
 
솔향기(혜선) 10.03.23. 21:03
현명한 친구의 아들이라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네요~ㅎ
 
피러 10.03.24. 05:40
현명한 친구라... 나 말입니꺼?
이친구 눈썰미 있네... ㅎㅎㅎ
 
 
늘푸름 10.03.23. 23:42
피러씨~우리집으로 보내셩 여기는 인천... 내가 사위삼~ㅋㅋ
 
피러 10.03.24. 05:42
정말.. 보내도 되겠수? 고맙수다.. 그럼 주소 좀...
근디... 따님이 삼십넘은 노처녀는 아니지요? ㅎㅎㅎ
 
늘푸름 10.03.24. 10:12
청아치과 주안or 동인천or연수동 어디죠?
 
피러 10.03.24. 20:17
연수동도 아직 청아치과라는 이름을 쓰나요?
거긴 원장님이 손 놓은걸루 알고 있는데요.
울 아들은 오늘 오후 4시에 주안 청아치과로 갔었습니다.
근데 그건 왜 물으슈? 혹시 치과 갈일 있으면 내게 얘기하슈.
아주 저렴하게 친절하게... ㅎㅎㅎ
 
늘푸름 10.03.25. 13:58
알겄어요 피러님 청아치과 가서 부원장님 찿으면 되쥬
피러 칭구요 하구~ㅋㅋ
 
 
하늬바람(진숙) 10.03.25. 11:21
ㅎㅎㅎ 피러는 이치료할일 없으신가? 그럼 핑계대구 나오는디.... 부럽워 한마디 ?
요즘 여성상위시대가 맞긴하지?.....그래서 아들만 잇는집들 다들 비상걸렷다하긴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