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겨울의 마지막 선물

진승할배 2011. 8. 5. 15:05

한국엔 눈이 왔다구요.

여긴 지금 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봄비... 겠죠?

 

요몇일 한낮의 따뜻한 기온을 품은 대지가

새벽녁 찬공기를 만나 짙은 안개를 만들어내곤합니다.

 

그저께는 새벽녁 짙은 안개가 더 찬공기를 만났는지

이제막 열리는 아침에 맟추어 온천지를 하얗게 변해버리고 말았답니다.

희뿌옇게 밝아오는 아침 순식간에 만들어진 은백의 세계...

내 생전 그런 황홀함은 처음이었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서둘러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사진기를 들고 다시 거리로 뛰쳐나갔답니다.

 

 

눈이내려 만들어진 눈꽃이 아니랍니다.

우리가 겨울산에 가면 볼수 있는 상고대라는 것과 비슷한 그런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길 양옆으로 마치 벚꽃나무에 벚꽃이 만발한것 같은

그러나 순식간에 만들어진 새하얀 꽃나무 사이를 차로 달리는 기분은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큼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국도변 나무들은 퇘색되어버렸고 차가 뜸한 고속도로 주변은

그런대로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앞에 선 나무에도 흰꽃이 활짝폈습니다.

신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입니다.

그렇게 아쉬운듯 겨울을 마무리하고 봄이 오는가 봅니다.

여행 산행사진방에 몇장 더 올렸습니다.

 

2010.03.10. 17:17

정수.

 

One of these night... Eagles

 

 

 
개미허리 10.03.10. 18:22
와우~너무 멋진 모습에 입이 떡~벌어지네여~
좋은곳에 사시니 부럽습니다~^^*
 
피러 10.03.10. 18:48
엥??? 좋은곳? 하고는 거리가 먼데여... ㅎ
 
 
는개비 10.03.10. 19:45
사진만 멋지구만.~ㅎㅎ
 
피러 10.03.11. 05:56
눈치가 빠르구만~ ㅎㅎ
 
 
은미(은남) 10.03.10. 20:46
아우 멋진 눈 꽃~~똑 같구나^^
 
 
보라(혜영) 10.03.11. 00:37
이곳도 자고나니 3월 중순인 오늘 아침에 온세상이 하얗더이다..
감상할 겨를도 없이 종종 걸음 바쁜하루...이제사 톡톡톡 ...ㅎ
피러님! 봄비속에 넘 센치해지시지 말고 기분 어업..
즐거운 하루 되셔야 합니다...^^*
 
 
자유(유리) 10.03.11. 00:39
이글스~ 음악 쥑인다...... 신의 선물 .. 나무모양새에 따라 눈꽃도 이처럼..
 
 
경아(숙경) 10.03.11. 00:41
넘 멋지다....매장서 내다 보니 북한산도 하이얀 옷을 입었던데,,,^^
 
 
미사(승희) 10.03.11. 00:44
아름다워라~~
 
 
수선화(영란) 10.03.11. 01:01
와~우 넘 멋있네 ,,,,,아직도 마음만은 소녀라우~~~~
 
 
늘푸름 10.03.11. 10:14
자연의섭리 그것은 우리를 이상의 세계로 이끌어주지~~~
 
 
하니맘 10.03.11. 18:47
!~마이~~~!!~@!@판~~~~~타스~~~~~~~!!!!!!!!!!!! 자연의 힘은 너무나도 위대~~하여욤!~><><
 
 
물망초 10.03.12. 07:25
마지막 겨울! 하얀 마음을 옮겨 놓았네... 이젠 거기도 봄을 향해 기지개펴기 위한 자연이 부지런히 땅의 기운을 받고 잇을꺼야~~~~~!! 봄이 되면 활짝 핀 꽃들의 모습~! 올려바바~~! 잘 보고 간다`! ㅎ
 
 
하늬바람(진숙) 10.03.12. 21:12
어제 두시간 동안 차창밖으로 보이는 설경이 눈물이 날 정도로 감정을 자극하더니 오늘은 피러의 사진에 또 한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네~~ 가는 겨울이 너무 아쉽나? 오는 봄이 너무 힘든가? 이봄은 정말 힘겹게 힘겹게 한걸음 내딛는거 같아~~~ 잘 지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