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든 어머니든...
울 친구들은 엄마라고 부르십니까 어머니라고 부르십니까?
아마도 우리나이 이상의 사람이라 하더라도
엄마라고 부르는 사람이 80%이상일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아닌가요?
어느 학식과 덕망이 높으시고 연세도 많으신 교수님이
평소에 아흔이 넘은 노모에게 늘 어머니라고 부르며 효성을 다하시던 분이신데
그 어머님이 돌아가시자 큰소리로 엄마~ 라고 부르며 엉엉 울더라는
장례식에 갔다온 친구녀석이 하는 소리에 웃었던 기억이납니다.
학식이 높건 낮건 효자이건 아니건 나이가 많건 적건
엄마에 대한 호칭은 별개라는 생각입니다.
엊그제 호호 할머니 두분을 태웠습니다.
당연히 친구사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 할머니가 다른 할머니에게 'Mom!'이라고 부르더군요.
솔직히 그 소리가 어찌나 생소하던지요.
두분이 나이를 가늠할 수 조차 없을 만큼 연세를 드셨는데다
어찌보면 엄마라고 부른 할머니가 엄마 할머니보다 더 늙어도 보이지만
뭐... 엄마는 엄마입니다.
그러고 보면 여기서 살면서
mother나 father라고 부르는 소리는 한번도 들은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심지어는 할아버지들 조차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신 당신의 엄마 아버지를 말할때도
mom & dad입니다.
이나라야 원래 말이 예의바른 표현(말)은 있어도
우리나라 말같이 존대말은 없으니까 mom, dad가 자연스런 호칭일거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기 우리 교민중에 20대 초반에 홀홀단신 영국으로 떠나셨다가
해외에서만 40여년을 사신 60이 훌쩍 넘으신 분이
작년 당신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엄마 엄마하시는걸 보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입니다.
그런 반면에 우리 친구들중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는 친구는 별로 없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글쎄.. 우리 여친들중 어려서부터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라서 아직도 아빠라고 부르는
친구가 몇 있을라나요?
요즘 아이들은 스물이 훨씬 넘어도 엄마는 물론 아빠라고 부르는게
당연한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심지어는 시집 장가를 가고도 시부모나 장인 장모에게 엄마 아빠라고 부른다지요.
저도 그게 뭐 나쁠거 같지는 않습니다.
이제 이나라나 우리나라나 mother나 father, 어머니나 아버지라는 말은
사전적인 의미만 가진 단어일뿐 더이상 호칭은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연말입니다.
날도 추워지고 눈내려 길도 미끄러워
이럴때일수록 더욱 자식 생각을 하실 우리 부모님을
이제는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때란 생각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아들놈 꼬셔서 신년 1월1일부터 스키타러 도망갈 생각이나하는 나란 놈은
아직도 엄마라고 부르는게 당연한 철부지 막내인게 분명합니다.
에효... 엄마한테 전화라도 해야겠다...^^*
2009.12.10. 12:02
정수.


00야


아버지가 부르시면 혼찌검 내실거라 지레 겁먹고 눈물부터...
그시절 우리네 아버지 다그러셨겠지만 어찌나 엄하셨던지...
지금은 많이 늙으셔서 쇠약해진 모습보면 가슴 아픈데...
아직도 엄마앞에서는 호랑이









응"" 엄마는 머하셔 !!응 테레비 본다^^알써요 오늘에 인사 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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