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왕생하시옵서소(제목 펌)
ㅠㅠ...
오늘 새벽에 그만...
사망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뺑소니입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이번이 다섯번째입니다.
그것도 죄다 뺑소니입니다.
음...
아직까지는 경찰이 모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언제 들이 닥칠지 몰라 조금은 불안합니다.
핑게지만...
사고는 제 잘못이 아닙니다.
이것들이 죽을려구 환장을 했지.
글쎄 달리는 차앞으루다 갑자기 뛰어들면 제가 어떻하냐구요...?
첫번째 놈은 아주 덩치가 큰놈이었는데
그건 좋지않은 기억과 함께 있으니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두번째 놈은 깜둥이였는데
아.. 이놈은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뛰어 들더군요.
세번째 놈은 아주 쪼그만 놈이었는데
잽싸게 뛰어들더니 갑자기 제차 한가운데 턱 버티고 서더군요...
그래 넌 살았다 싶었는데 제가 지나가는 사이 움직인 모양입니다.
네번째와 이번에는 같은 동족이었는데
이놈들은 꾀를 어따 팔아먹었는지 정말 무대뽀들입니다.
근데요...
죽을 넘은 죽어야 합니다.
스스로 죽겠다고 뛰어드는데 왜 그 죄를 저한테만 묻습니까?
그래도 죽은놈들 안돼긴 안됐습니다.
무슨 말인진 모르지만 12문마다 다라니는 못 얹을지언정
극락왕생 하길빕니다.
참! 그거 아세요???
북미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이는 놈이
사슴(Deer)이라고 하더군요.
세상이 그렇습니다.
제가 죽지 않으려면 죽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
.
.
.
.
뭔말인지 다 아시지요?
첫번째놈..망아지만한 사슴
두번째놈..검은고양이 네로
세번째놈..줄무늬 북미 다람쥐(이놈이 제차 앞에서서 나를 쳐다보는 모습이 딱 디즈니랜드 만화에 나오는 다람쥐 모습입디다)
네번째 다섯번째놈..토끼.. 이상!
2009.12.06. 23:29
정수.

부모님 모시고 시골길 야간 운전 할때 아기 노루 ...
노루야




지금 시간이 지나서 말인데 그 충격 얼마나 컸는지 모른답니다....

보라 말에 나두 자백할께 생각나.ㅎㅎ
난 동물원에가서 코끼리에게 비닐루 장난 치다가 그비닐 코끼리가 먹어 버렸쥐.ㅎ
그후 코끼리 죽을까 얼마나 걱정 되구 노심초사 맘이 조마조마 하던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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