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띰띰해...
어제부터 3일간 연휴다.
지난 월요일이 여기 공휴일이어서 쉬어야 하는데
그날 Inventory가 있어서 휴일 특근을 했다.
휴일날 근무를 하면 평일의 2.5배를 pay하니 나쁠것도 없다.
그날 못쉰거 하루에다 이번주 off를 하루 당겨서 쉬는 중이다.
주말에 근무하던 친구가 지난주 fire 당한 때문이다.
22살 먹은 필리핀 아이였는데
아직 어린 때문인지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
매장에 산해진미처럼 쌓여있는 먹을거리를 상품으로 보지 못한 까닭이다.
나랑 근무할 때도 몇차례 경고를 하였는데
아마도 누군가 목격하고 고자질(?)을 한 모양이다.
동양아이고 아들 아이 나이 또래라
야단도 많이 치고 격려도 하면서 잘 키워보려고 했는데 좀 아쉽다.
어제는 집안일로 푹~ 쉬고
오늘 택시 운전을 할려고 여기 저기 말을 해놨는데 연락이 없다.
여기는 거의 100% 개인택시니까
일을 할려면 택시 owner와 일대일로 연락을 해야한다.
여기도 물론 택시회사는 있다.
그렇지만 운수회사가 아니고 Dispatch회사다.
그러니까 택시회사는 택시 owner들이 모여서 만든 Call회사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owner들을 shareholder라고 부른다.
내가 모는 택시는 Unicity라는 회사소속인데
250여대의 택시가 등록 되어있다.
위니펙 전체 택시수가 530여대쯤이라니
위니펙에서는 제일 큰 회사다.
회사에는 사장이 없다.
대신 President를 포함한 7인의 운영위원이 있다.
모두가 택시 기사(owner)들이고 매년 투표로 선출을 한다.
작년에 이익을 발생시켜 shareholder 일인당
몇백불씩 돌려주었는데도
지난주 일요일 선거에서 2년만에 정권(?)이 바뀌었단다.
이제 우리나라도 모든 택시를 개인화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글쎄 어느 제도가 좋은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교통사고 건수는 좀 줄어들지 않을까?
또 서비스도 좀 나아질것도 같고...
무엇보다 회사 자체로 인한 경비가 줄테니
운전자에게 돌아가는 이익금도 훨 낳지 않을까 싶다.
캐나다 도시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여기 위니펙의 택시기사 생활 수준은 중상류 이상은 되지싶다.
택시 오우너는 물론이고 기사들도 수입이 좋다보니
회사를 떠나 모든 택시 기사들이 화목(?)한 편이다.
적어도 손님으로 인해 길거리에서 기사들끼리 볼성사나운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그나저나 벌써 4시가 넘었는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오늘 택시 운전하긴 틀린가 보다.
에궁... 술이나 한잔하러 다운타운에나 나가야겠다.
그렇지 않아도 다운타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젊은 후배(?)가
어제 전화했더만...
기다려라 후배야...
내가 간다.
근디... 어디 이쁜 아지매 한분 불러주면 안될까???
2009.10.29. 06:10 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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